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,
당 지도부에서 조기 귀국을 설득해 왔는데, 내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
당내에서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
지도부는 현지 기자회견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, 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
손효정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.
[기자]
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송 전 대표 기자회견에서 설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, 만약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이 나오면 당도 망가지고 송 전 대표 본인도 망가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.
지도부는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는데,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뒤, 한국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비례) : 당 지도부도 그렇고 의원들도 그렇고 (송영길 전 대표가) 조기 귀국해서 국내에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과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시는 게 맞는다고 보고 있습니다.]
앞서 민주당에서는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가 열렸는데요.
이 자리에서 송 전 대표가 귀국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
가까운 인사들이 직접 파리로 가 송 전 대표를 설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심지어 송 전 대표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
의원총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에 큰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는데요.
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즉각 귀국해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게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.
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송영길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,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.]
송 전 대표에 대한 당 차원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, 정계 은퇴 주장까지 꺼낸 사람, 당 원로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.
[유인태 / 전 국회 사무총장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(송 전 대표가) 좀 구질구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…. (정계 은퇴 선언까지 해야 한다고 보세요?) 당연하죠. 그거야. 어떻게 이래놓고 뭘 더 미련을 가진들 가능하겠어요.]
국민의힘은 송 ... (중략)
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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